연령은 범죄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일반적 동의가 있다. 범죄학자 트래비스 허시(Travis Hirschi)와 마이클 갓프레드슨(Michael Gottfredson)은 "나이는 어디에서나 범죄와 상호관계가 있다. 범죄에 대한 나이의 효과는 범죄와 상호관계가 있는 다른 인구학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경제적 지위, 결혼 상태, 인종, 성별 등과 무관하게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보다 범죄를 더 자주 저지른다. 연구는 이 관계가 1935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에 걸쳐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식 통계는 젊은 사람이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매우 많은 수가 체포되었음을 보여주고, 피해자 설문 조사에서도 가해자의 연령이 확인되는 범죄에서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17세의 청소년이 미국 총인구의 약 6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지표범죄로 인한 체포의 약 25퍼센트와 총 범죄로 인한 체포의 약 1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산범죄의 정점에 이르는 연령은 16세, 폭력 범죄는 18세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인구의 32퍼센트를 차지하는 45세 이상의 성인은 지표 범죄로 인한 체포에서 단지 7퍼센트만을 차지한다. 노인은 범죄의 유혹에 특히 강해서 인구의 12퍼센트를 차지하면서도 체포의 경우 1퍼센트도 차지하지 않는다. 65세 이상의 남성 노인은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공공장소에서 주정이나 음주운전 등)로, 여성 노인은 절도(예를 들어 상점 절도)로 주로 체포된다. 노인 범죄율은 지난 20년 동안 안정적인 채로 유지되어 왔다. 대부분의 범죄학자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범죄를 덜 저지르게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범죄는 청소년기에 정점을 이루었다가 이후 급격하게 감소한다. 범죄학자 로버트 애그뉴(Robert Agnew)에 따르면 범죄 할동의 이런 정점은 현대산업사회에 살고 있는 청소년의 근본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이런 문화에서 대부분의 성인 특권과 책임이 청소년에게 주어져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 감시 · 감독의 감소

■ 더 크고 다양하며 또래 지향적인 사회 참여

■ 성인의 특권에 대한 욕망의 증가

■ 합법적 방식으로 대처하는 능력의 저하와 문제를 범죄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유인의 증가


이에 덧붙여 청소년, 특히 빈곤하고 반사회적인 청소년은 미래에 가치를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참을성이 없으며 욕구 충족을 참지 못하거나 참으려고 하지 않는다. 성숙해지면서 문제 청소년은 장기적인 인생의 관점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되고, 당장 만족을 얻으려는 요구에 저항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은 인간 생애 주기의 자연사적인 함수일 수 있다. 청소년기의 일탈은 돈과 섹스에 대한 욕구에 의해 촉발되고, 일반적 도덕을 무시하는 또래와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강해진다. 동시에 10대는 도덕과 행동의 일반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부모와 어른한테서 독립하려고 한다. 그들은 에너지와 힘의 새로운 감각을 갖게 되고, 비슷하게 원기 왕성하면서 좌절 상태에 있는 또래와 어울리는 것을 즐기게 된다. 한편 성인은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을 발전시키고 위법이 가져오는 즉각적인 이득을 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기를 원하기 시작하며, 가족을 꾸리고 장기적인 관계를 확립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사회 관습에 충실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이 결혼에 실패한 사람보다 반사회적인 행동을 중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의 범죄율보다 훨씬 높다. 범죄 피해자는 모든 폭력범죄에서 가해자 중 80퍼센트가 남성이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표준범죄통계보고의 체포 통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남성 대 여성의 체포 비율이 거의 남성 범죄자 4명당 여성 범죄자 1명이고, 심각한 폭력 범죄의 경우 그 비율은 거의 남성 5에 여성 1, 살인 체포의 경우 남성 8에 여성 1에 달한다. 미래 주시 데이터도 남성이 강도, 폭행, 침입 절도 등 심각한 범죄를 더 저지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기보고의 패턴은 공식 데이터와 유사하지만 그 비율은 더 낮다. 다시 말해 남자가 여자보다 범죄 행동을 더 하는 것으로 자기 보고를 하지만 공식 데이터에 나타난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초기의 범죄학자는 성별에 따른 범죄율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정서적 · 신체적 · 심리적 차이를 지목했다. 체사레 롬브로소가 1895년에 쓴 「여성 범죄자(The Female Offender)」는 소수인 여성 범죄자 집단은 '전형적' 여성 특징인 '신앙심, 모성, 지성, 가냘픔'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신체적 외형뿐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비행적인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남성에 가까워 보인다는 것이다. 롬브로소의 이론은 남성성 가설(masculinity hypothesis)이라고 알려졌다. 본질적으로 소수의 '남성적' 여성이 여성이 저지르는 소수의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범죄에 대한 초기 관점 중 다른 하나는 성적 관계의 역학에 대한 가정에 기초한다. 여성 범죄자는 성적으로 통제적이거나 성적으로 순진하다고 간주되어, 이익을 위해 남성을 조종하거나 남성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여성의 범죄성은 종종 감추어지는데, 이는 형사사법 당국이 여성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기사도 가설(chivalry hypothesis)이라고 알려졌는데, 여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보호적이고 호의적인 문화 때문에 여성의 범죄성이 대부분 감추어진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여성은 경찰에 의해 체포될 가능성도, 배심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판사에게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이런 초기의 저술들은 이제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일부 범죄학자는 아직도 성별에 따른 특성이 범죄율 차이의 주된 결정인자라고 믿는다. 신체적 힘과 호르몬의 영향 등이 그런 차이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시각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안드로젠)이 더 공격적인 남성 행동의 원인이 되며, 성별과 관련된 호르몬 차이는 범죄율에서 보이는 성차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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